서울 시민들에게 익숙한 광장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서울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이렇게 두 곳이 생각날 듯 합니다.
6월의 타임랩스는 녹색교통운동과 인연이 깊은 광화문 광장(세종대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서울연구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은 1996년 세종대로(광화문)의 모습은 자동차, 자동차, 자동차 뿐이었습니다. 최대한 자동차를 빨리, 많이 이동 시키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횡단보도 조차 용납하지 않는, 흡사 고속도로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외롭게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이순신 동상은 도시의 모든 매연을 다 마실 것만 같은 풍경이지 않나요?

세종대로에 작은 변화가 시작된 것은 1999년부터입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녹색교통운동의 횡단보도 설치 운동의 결과로 1999년 남북방향 2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2005년 세종로 사거리 동서 방향까지 모두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보행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광화문-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의 좁은 보도를 확장하는 '보행벨트'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14년 광화문광장(세종대로)는 또 한번 일대 변화를 맞게 됩니다.
그 동안 9월 22일(차없는 날) 행사로만 진행되던 차없는 거리를 서울시가 매월 2회(격주) 정례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 서울 비전' 정책의 일환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를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2년~2013년 시범 운영 단계를 거쳐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정례화합니다.

서울시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정례화하기로 한 2014년, 녹색교통운동은 서울시의 제안에 따라 4월, 6월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기획 운영하였습니다. 녹색교통운동이 바라는 보행전용거리의 모습은 넓은 공간에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하며 쉬고, 즐기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보행전용거리 행사에는 열린 공연과 가족 단위의 다양한 체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고 많은 시민들이 차없는 거리 행사를 즐겼습니다.








2014년을 시작으로 정례화 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2021년 서울시가 세종대로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현재의 세종대로의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무 그늘 벤치 아래 가끔은 걷다가 쉬기도 하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나와 광장에서 마음껏 아이들이 뛰놀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2026년 현재, 많은 조형물들로 채워지고 있는 광화문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원하는 광장의 모습은 아닙니다. 유럽의 많은 광장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진다면, 우리의 광장은 무언가 채워야만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만 같습니다.

사진: Unsplash의 Dmitry Tomashek

사진: Unsplash의 Caleb Miller
우리가 바라는 광장의 모습. 공간은 비워져 있지만 사람들로 가득한, 걷기도 하고 잠시 쉬기도 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이런 광장이 있는 것이 걷기 좋은 도시의 모습이 아닐까요.

서울 시민들에게 익숙한 광장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시민들은 서울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이렇게 두 곳이 생각날 듯 합니다.
6월의 타임랩스는 녹색교통운동과 인연이 깊은 광화문 광장(세종대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서울연구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은 1996년 세종대로(광화문)의 모습은 자동차, 자동차, 자동차 뿐이었습니다. 최대한 자동차를 빨리, 많이 이동 시키지 않으면 안되었는지 횡단보도 조차 용납하지 않는, 흡사 고속도로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외롭게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이순신 동상은 도시의 모든 매연을 다 마실 것만 같은 풍경이지 않나요?
세종대로에 작은 변화가 시작된 것은 1999년부터입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녹색교통운동의 횡단보도 설치 운동의 결과로 1999년 남북방향 2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2005년 세종로 사거리 동서 방향까지 모두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보행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광화문-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의 좁은 보도를 확장하는 '보행벨트'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로부터 10여년이 지난 2014년 광화문광장(세종대로)는 또 한번 일대 변화를 맞게 됩니다.
그 동안 9월 22일(차없는 날) 행사로만 진행되던 차없는 거리를 서울시가 매월 2회(격주) 정례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 서울 비전' 정책의 일환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를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2년~2013년 시범 운영 단계를 거쳐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정례화합니다.
서울시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정례화하기로 한 2014년, 녹색교통운동은 서울시의 제안에 따라 4월, 6월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기획 운영하였습니다. 녹색교통운동이 바라는 보행전용거리의 모습은 넓은 공간에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하며 쉬고, 즐기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보행전용거리 행사에는 열린 공연과 가족 단위의 다양한 체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었고 많은 시민들이 차없는 거리 행사를 즐겼습니다.
2014년을 시작으로 정례화 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2021년 서울시가 세종대로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현재의 세종대로의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무 그늘 벤치 아래 가끔은 걷다가 쉬기도 하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나와 광장에서 마음껏 아이들이 뛰놀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2026년 현재, 많은 조형물들로 채워지고 있는 광화문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원하는 광장의 모습은 아닙니다. 유럽의 많은 광장이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진다면, 우리의 광장은 무언가 채워야만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만 같습니다.
사진: Unsplash의 Dmitry Tomashek
사진: Unsplash의 Caleb Miller
우리가 바라는 광장의 모습. 공간은 비워져 있지만 사람들로 가득한, 걷기도 하고 잠시 쉬기도 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이런 광장이 있는 것이 걷기 좋은 도시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