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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활동소식한국환경회의 신년하례회

2015-03-24
조회수 1444

한국환경회의 신년하례회

 

시민사업팀 김장희


 


한국환경회의가 2015114일 수요일에 신년하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한국환경회의에 소속된 많은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년하례회는 부암동과 서촌일대를 트래킹하면서 골목길 해설사의 설명도 듣고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1030분에 부암1동 주민센터에 모여 해설사분의 안내에 따라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무계원이었습니다. 무계원은 20143월에 개원한 전통문화공간으로, 1910년대 초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2010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종로구가 호텔사업자와 오진암의 건물을 이축 복원하기로 뜻을 모으고, 오진암의 건물 자재들을 무계정사지로 옮겨와 무계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무계원은 지금도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회의장소 등으로 대여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너무 깨끗해 마치 새 건물 같았지만, 오히려 건물 자재를 그대로 가져와 다시 조립하듯 복원되었다고 해서 더 신기해 보였습니다.

무계원을 떠나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윤동주문학관입니다. 종로구가 2009년에 인왕산자락 청운공원에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고, 2012년에는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든 곳입니다. 지하1층에 있는 열린우물은 처음에 천장을 허물지 않고 조성되었지만, 물탱크로 사용했던 건물이라 습기가 많이 남아있어 악취가 나고 곰팡이도 생겨 어쩔 수 없이 천장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열린 천장으로 인해 사시사철 하늘이 변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고, 아래로 떨어지는 나무 잎사귀에 따라 계절의 변화도 느낄수 있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문학관 가장 아래에 있는 닫힌우물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을 떠나서는 윤동주 시인이 매일 산책을 했다는 인왕산을 거닐었고, 인왕산 끝자락에 옥인동시범아파트의 흔적이 남아있는 터에도 들렀습니다. 주변의 아름다운 인왕산과는 어울리지 않게 흉물스럽게 들어서있던 옥인동시범아파트는 이미 철거되어 지금은 그 터와 흔적만 남아 있었습니다. 인왕산에서 힘들었던 산행을 마치고 박노수 가옥에 들렀습니다. 화가였던 박노수 선생님의 가옥에는 생전에 작업하시건 작업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한국전쟁 때 포탄에 맞아 무너졌던 담장도 복구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무너진 담장에 그려 넣었던 벽화도 담장과 함께 무너졌지만 전쟁의 실상 또한 지우지 않기 위해 그림은 온전히 복원하지 않았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암동과 서촌 일대를 돌고 나서 활동가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40명보다 27명이나 많은 67명의 활동가들이 모이는 바람에 식당에 전부 들어갈 수 없어 일부는 안에서 식사를 하고, 일부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활동가들과 교대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신년하례회를 통해 함께 얼굴도 익히고, 새로 함께 활동하게 된 신입활동가들과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나봅니다. 한국환경회의 활동을 하면서 다른 단체의 활동가들과 모여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이렇게 많은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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